“북한 잠수함이 발견됐으니 당장 강릉으로 출발해.” 18일 아침 시경캡의 다급한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넘어왔다. ‘웬 북한 잠수함?’ 감이 쉽게 오지 않았다. 평소 북한의 대남도발 운운하는 보도를 ‘담백’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못된’ 선입견 때문인지 약간의 저항감을 안고 취재길에 올랐다. 도착해서 본 강릉은 말그대로 전시상황이었다. 공비수색에 나선 군헬기